손발톱 무좀

손발톱 무좀이란?

  손발톱 진균증이라고 하며, 손톱이나 발톱 조갑판에 곰팡이(피부사상균, 몰드균, 칸디다균)가 감염되는 병입니다. 
  10명에 1명정도 걸려있는 것으로 보이고, 70세까지 절반은 걸리며, 손발톱무좀 환자의 가족의 45%가 전염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보통은 손톱이나 발톱이 두꺼워지고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변색됩니다. 두꺼워지다보면 부서지면서 흰 가루 떨어지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심해지면서 다른 손발톱으로 전염되며, 손톱 밑과 주위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의 종류

  손발톱을 깍아내는 맨 끝부터 두껍거나 변색되는 형태가 가장 흔하지만, 손발톱의 겉면을 넓게 침범하는 형태와 손발톱이 생기는 쪽부터 변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형태에 따라 균 종류가 다를 수도 있고, 치료반응이 달라 완치까지 치료기간도 다릅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발톱무좀의 형태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지만, 원인 균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나누기도합니다. 피부사상균, 칸디다균, 몰드(비피부사상균)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의 진단

  흔한 변화는 조갑판이 변색되고 두꺼워집니다. 조갑판아래가 두껍고 딱딱하거나 부서져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손발톱 여러 곳에 동시에 생기거나 조갑판이 오히려 얇아지고, 조갑주위 피부가 염증으로 붓고 아프다면 다른 질환일수 도 있습니다. 이때는 손발톱 주위 피부에 염증이 오래되어 모양이 변한 경우, 건선에서 오는 손톱변화, 예전에 다쳐서 손발톱의 모양이 변한 경우, 조갑판 주위에 종양이 있어서 변한 경우 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KOH 도말검사로 현미경 상으로 균사를 관찰하거나 변색이나 두꺼워진 조갑각질을 몇 주간 배양하여 곰팡이 균의 종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의 치료

대개는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병에 걸린 손발톱의 수가 적거나 끝에 일부만 걸린 경우에는 바르는 락카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완치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주로 약을 복용하여 치료합니다.  손발톱이 자라 나올때까지 오래 먹기는 하지만 중단하지 않는다면 완치율은 높습니다. 다만 다른 약을 많이 드시거나 간기능이 안 좋은 경우, 임신을 예정하고 있거나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투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발톱 무좀을 만든 곰팡이 균은 열에 약한 점을 이용해서 레이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약을 먹기 싫거나 못 드시는 경우에는 2주 마다 레이저 치료를 합니다. 보통 5회정도 치료하면 좋아지기 시작하고 새로운 발톱이 나올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시간은 손발톱 1개에 대략 1분정도 걸리고 좀 뜨거운 느낌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승인한 손발톱 무좀 전용 레이저들이 활발히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의 예방


첫째, 발톱이 습하지 않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을 잘 씻고 말리며, 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을 매일 갈아 신도록 합니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꽉 조이지 않는 신발을 매일 번갈아 신는게 좋습니다.

둘째, 발톱이 상처 받지 않게 조심합니다. 발톱은 주변 피부를 다치지 않게 하고, 둥글게 깍지말고 직선으로 깍습니다. 축구나 등산 등 운동할 때는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잘 맞는 신발을 신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혈당 조절이 잘 되도록 하여 상처 치유가 잘 되도록 합니다.

세째, 진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손톱깍기는 소독해서 사용합니다. 발무좀이 안 생기도록 체육관이나 목욕탕에서 공동으로 쓰는 신발은 쓰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양말도 신지 않습니다. 애완동물의 진균감염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위생에 신경씁니다.